2020년 1분기에는 인터넷 트래픽과 네트워크 계층 DDoS 공격이 급증했다. 세계적인 재택 격리 상황에서 인터넷으로 인해 원격 근무, 커뮤니티 연결 유지, 온라인 교육 및 쇼핑, 소셜 미디어에서의 개인적인 시간, 음식 배달, 게임 등과 같은 일들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웹 트래픽이 50%까지 증가한 나라도 있습니다. 온라인 활동이 증가하면서 네트워크 계층에서의 DDoS 공격도 증가했습니다. 온라인 활동이 늘어나면 DDoS 공격자는 공격 대상을 알아차립니다. 인터넷 사용량이 많아지면 온라인 사업체들의 분당 수익이 증가한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입니다.
기업에서는 사용량이 많으면 잃을 것도 많아지므로 DDoS 전술을 사용하려는 공격자들의 동기는 더 커집니다. ITC(Information Technology Industry Council)에서는 가동 중단의 평균 비용이 분당 5,600달러에 달한다고 추정합니다. 따라서 오늘날의 사업체는 가동이 1시간 동안 중단되면 33만 6천 달러를 잃을 수 있습니다. 이처럼 가동 중단의 비용이 증가하므로, 일부 조직에서는 네트워크 인프라 또는 웹 자산을 다시 가동할 수 있도록 DDoS 공격자에게 대가를 지급하려고 마음먹기도 합니다.
1분기에 관찰된 네트워크 계층 공격의 대부분은 비트 속도로 측정할 때 소규모였습니다. 공격의 92% 가 초당 10기가비트(Gbps) 미만이었으며 2019년 4분기의 84% 보다 크게 높아졌습니다. 패킷 속도 관점에서도 대다수의 공격은 100만pps(packet per second) 미만이었습니다. 비트 속도 및 패킷 속도 모두 공격자들이 소규모 공격을 만드는 데 노력과 자원을 집중하고 있음을 나타냅니다.
패킷 및 비트 전송률 외에 공격 지속 시간도 짧아졌습니다. 2020년 1분기 DDoS 공격의 79%는 며칠 또는 몇 달 지속된 것이 아니라 30~60분의 시간 동안 지속되었습니다. 좋은 소식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소규모의 짧은 공격이 많다는 추세에 대해 과거보다 DDoS 공격 실행이 쉬워지고 비용이 적어졌다는 이론이 있습니다. 실제로 이제는 분산 서비스 거부 공격이 서비스로 제공됩니다. Kaspersky에 따르면 인터넷의 어두운 일각에서는 5분 간의 공격 비용이 5달러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